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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상운 님의 9월 꽃편지 배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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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에 꽃님들과 나눌 이야기는 꽃 이야기가 아닙니다.

한가로운 전원 이야기도 숨 가쁜 도시 이야기도 아닙니다.

온 나라를 들끓게 만들고 세계를 시끄럽게 만든 사드 이야기입니다.

사드 배치지역이 성주 성산포대로 발표되었고, 성주 군민들은 강력하게 저항했습니다. 

인구 4만 5천의 군지역이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치열하고 조직적인 대응을 하였습니다.

그 결과 대통령이 ‘제3의 후보지 검토’를 이야기했고 군수는 제3의 부지로 변경해달라고 국방부장관에게 건의하였습니다.

그런데 제3의 후보지로 거론되는 곳 중에서 가장 유력한 곳이 롯데 성주골프장입니다.

골프장 바로 위쪽이 김천입니다.

행정구역으로는 성주이지만 영향을 받는 곳은 김천입니다.

김천시 14만여 명 중 인접한 농소면과 남면에 6,800여 명이 살고 있고,

후보지에서 8km 내에 위치한 김천혁신도시(율곡동)에는 1만3천 명이 살고 있습니다.


김천에서는 8월 20일 강변공원에서 열린 촛불집회를 시작으로,

24일에는 김천종합운동장에서 범시민투쟁결의대회가 열렸습니다.

8천여 명의 시민들이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머리띠를 두르고 사드배치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시장과 투쟁위원회 공동위원장 5명은 삭발까지 감행하면서 항의 표시를 하였습니다.

칠곡군수, 성주군수에 이어 김천시장의 삭발입니다.

이러다가 우리나라 시장, 군수들이 모두 삭발하게 생겼습니다.

김천에서도 연일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으며 성주와 손을 잡고 평화를 위한 행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성주는 8.15에 815명의 동시 삭발을 계획했는데 908명이 삭발을 하였습니다.

군민들은 여전히 촛불을 놓지 않았습니다.

8월 27일에는 군청에서 성산포대까지 2.5km 인간띠잇기 행사가 열렸습니다.

3,500여 명이 참여하였다고 하니 참으로 놀라운 일입니다.

성주에 가보니 거리마다 후끈한 열기가 느껴집니다.

‘믿었던 새누리당 사드로 보답하네’, ‘사드, 넌 절대로 이곳에 올 수 없다. 오면 죽일 거야’ 같은 기발한 현수막도 걸려 있고,

촛불집회가 열리는 성주군청 앞마당에는 ‘사드 대신 남북대화!’ 같은 참신한 내용도 있습니다.

‘고맙도다 새누리당 우리 이제 다 알았네’와 같은 집권 여당을 비판하는 내용이 있는가 하면

‘국가는 우리를 버려도 우리는 국가를 버리지 않는다’는 숙연한 내용도 있습니다.

사드배치가 예정되었던 성산포대 앞에는 경찰이 지키고 서서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었습니다.

새로이 떠오른 롯데 성주골프장에서는 직원들이 나와 미리 예약한 사람이 아니면 들어갈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성주는 아직 사드배치 반대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일부 성주 군민들은 제3의 부지를 건의한 성주 군수를 배신자로 규정하여 주민소환을 주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성주 군민 소식지 1318(2016.8.9, 창간 준비 제3호)에 있는 기사 입니다.

‘우리 투쟁위원회는 제3지역 검토라는 작금의 논의가 소나기 피하기식 임기응변에 지나지 않음을 직시한다.

정부는 성주 군민들을 분열시키고자 가능하지도 않은 방안을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는 것을 성주 군민들은 이미 꿰뚫고 있다.’

성주 군민 소식지 ‘촛불’ (2016.8.26, 제6호)에는 이런 기사도 있었습니다.

‘김천 시민과 성주 군민이 싸우기는커녕 연대해서 촛불을 들고 있으니 정부는 당황하지 않을 수 없다.

롯데 골프장에 사드를 넣자니 14만 명의 김천 시민들이 무섭고

다시 성산포대로 오자니 촛불에 이력이 난 성주 군민들의 더 거센 반발이 예상되니 아마 정부는 골머리를 앓고 있을 것이다.’ 


사드의 효용성에 대해서는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미사일에는 스커드(사거리 500km), 노동(사거리 1,300km), 무수단(사거리 3,000km) 등이 있는데

그 숫자가 1천여 발이나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드포대는 발사대 6기에서 1기당 미사일 8발이 장전되어 총 48발을 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재장전 하는데 30분이 걸린다고 합니다. 애초부터 사드로 미사일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왜 미국은 우리나라에 사드 배치를 고집할까요?

사드의 레이더가 미사일을 요격하는 종말단계 모드로 운용되면 탐지거리가 600~800km이지만

전진배치모드로 전환하면 탐지거리가 2,000km 이상이 되기 때문에 중국과 러시아까지도 탐지가 가능합니다.

결국 사드는 중국, 러시아를 겨냥한 미국의 전략이라는 것이지요.

중국과 러시아가 반발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사드는 우리 안에 갈등을 유발하고 국제사회에 새로운 냉전을 자극하는 고철 덩어리입니다. 


성주의 성밖숲에는 300년~ 500년 된 왕버들 55그루가 자라고 있습니다.

조선시대에 성주 읍성 서문밖에 만든 인공림입니다.

국가지정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습니다.

그 아래에는 보랏빛 맥문동 꽃이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를 펼쳐놓은 듯합니다.

조상들이 평화를 심어놓은 땅에 우리가 사드를 심어서야 되겠습니까?


달콤한 전쟁은 없습니다.

전쟁은 공멸입니다.

평화만이 살 길입니다.

지혜롭게 그 길을 찾아야 합니다.

여름의 문이 닫히고 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바람처럼 시원하게 9월을 맞으시기 바랍니다.

 


2016년 9월 초하루 상운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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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들은 지난 할 달 동안 '바람재 들꽃' 카페에 올라온 식물 사진 중에서 고른 것입니다. 
게재 순서는 닉네임의 가나다순이며, 주로 '우리 꽃 우리 나무' 방에 올라온 것들 중 
우리 바람재 식구들이 식물들의 이름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되도록이면 그 식물의 생태가 잘 드러난 것들을 골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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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죽나무 - 곰발바닥 님 (8/8)


* 삽주 - 곰발바닥 님 (8/8)


* 패랭이꽃 - 곰발바닥 님 (8/8)


* 산초나무와 애물결나비 - 곰발바닥 님 (8/8)

 

* 난쟁이바위솔 - 곰발바닥 님 (8/11)


* 때죽나무 - 곰발바닥 님 (8/11)


* 병조희풀 - 곰발바닥 님 (8/11)


* 은꿩의다리 - 곰발바닥 님 (8/11)


* 구릿대 - 곰발바닥 님 (8/13)


* 넓은잎외잎쑥 - 곰발바닥 님 (8/15)


* 바디나물 - 곰발바닥 님 (8/15)



* 털이슬 - 금성 님 (8/5)


* 쇠서나물 - 금성 님 (8/17)


 

* 점박이구름병아리난초 - 김지율 님 (8/6)


* 네귀쓴풀 - 김지율 님 (8/6)

 


* 개회향 - 난이조아 님 (8/1)


* 홍도까치수염 - 난이조아 님 (8/5)


* 도라지모시대 - 난이조아 님 (8/3)


* 논뚝외풀 - 난이조아 님(8/9)


 * 개아마 - 난이조아 님 (8/11)


* 노랑개아마 - 난이조아 님 (8/11)


* 주름조개풀 - 난이조아 님 (8/12)


* 개잠자리난초 - 난이조아 님 (8/23)


* 흰금강초롱꽃 - 난이조아 님 (8/29)


* 백양꽃 - 난이조아 님 (8/30)


 

* 각시취 - 넘은듯이 님 (8/5)


* 개쑥부쟁이 - 넘은듯이 님 (8/13)


 

* 금강초롱 - 네오 님 (8/28)

 


* 네가래 - 다빈치 님 (8/2)

 

* 해오라비난초 - 다빈치 님 (8/7)

 

* 무릇 - 다빈치 님 (8/7)

 

 

* 땅귀이개 - 다빈치 님 (8/8)

 

* 이삭귀이개 - 다빈치 님 (8/8)

 

* 금강초롱꽃 - 다빈치 님 (8/13)

 

* 꽃층층이꽃 - 다빈치 님 (8/14)

 

* 털이슬 - 다빈치 님 (8/14)

 

* 둥근이질풀 - 다빈치 님 (8/15)

 

* 큰제비고깔 - 다빈치 님 (8/15)

 

* 닻꽃 - 다빈치 님 (8/15)

 

* 수리취 - 다빈치 님 (8/16)

 

* 쉬땅나무 - 다빈치 님 (8/16)

 

* 산구절초 - 다빈치 님 (8/17)

 

* 개시호 - 다빈치 님 (8/17)

 

* 눈빛승마 - 다빈치 님 (8/17)

 

* 활량나물 - 다빈치 님 (8/17)

 

* 좀꿩의다리 - 다빈치 님 (8/17)

 

* 꼭두서니 - 다빈치 님 (8/17)

 

* 층층나무 - 다빈치 님 (8/20)

 

* 은방울꽃 열매 - 다빈치 님 (8/20)

 

* 자주조희풀 - 다빈치 님 (8/21)

 

* 노랑물봉선 - 다빈치 님 (8/21)

 

* 흰물봉선 - 다빈치 님 (8/21)

 

* 돌바늘꽃 - 다빈치 님 (8/23)

 

* 대나물 - 다빈치 님 (8/24)

 

* 남개연 - 다빈치 님 (8/27)

 

 

* 배풍등 - 다빈치 님 (8/28)

 

* 낙지다리 - 다빈치 님 (8/28)

 

* 뚜껑덩굴 - 다빈치 님 (8/29)

 

* 둥근잎유홍초 - 다빈치 님 (8/30)

 

* 돌콩 - 다빈치 님 (8/30)

 

* 차풀 - 다빈치 님 (8/31)

 

* 매듭풀 - 다빈치 님 (8/31)

 

 

* 애기나팔꽃 - 달희 님 (8/29)

 

 

* 고추나물 - 도마 님 (8/23)

 

 

* 뻐꾹나리 - 라라샘 님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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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산꼬리풀 - 라라샘 님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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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수리 - 라라샘 님 (8/4)

 

* 자주꽃방망이 - 라라샘 님 (8/4)

 

* 제비동자꽃 - 라라샘 님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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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오라비난초 - 라라샘 님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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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머루 - 라라샘 님 (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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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노랑상사화 - 라라샘 님 (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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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염가래 - 라라샘 님 (8/24)

 

* 단풍취 - 라라샘 님 (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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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시대 - 말발도리 님 (8/3)

 

* 산부추 - 말발도리 님 (8/12)

 

* 마타리 - 말발도리 님 (8/12)

 

 

* 칠보치마 - 산들꽃 님 (8/12)

 

* 낭아초 - 산들꽃 님 (8/12)

 

* 가시연꽃 - 산들꽃 님 (8/12)

 

* 기름새 - 산들꽃 님 (8/21)

 

 

* 곰취 - 산으로 님 (8/17)

 

 

* 애기앉은부채 - 석태 님 (8/31)

 

 

* 금강초롱 - 실크아트 님 (8/3)

 

* 잔대 - 실크아트 님 (8/3)

 

* 바람꽃 - 실크아트 님 (8/3)

 

* 왜솜다리 - 실크아트 님 (8/14)

 

* 가는다리장구채 - 실크아트 님 (8/3)

 

 

* 산쥐손이 - 실크아트 님 (8/14)

 

* 과남풀 - 실크아트 님 (8/29)

 

* 등대시호 - 실크아트 님 (8/29)

 

* 은분취 - 실크아트 님 (8/29)

 

* 산솜다리 - 실크아트 님 (8/29)

 

 

* 참개암나무 - 어진내 님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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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역줄나무 - 어진내 님 (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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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흰여로 - 어진내 님 (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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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주란 - 제주큰동산 님 (8/16)

 

* 사람주나무 - 제주큰동산 님 (8/28)

 

 

* 도둑놈의갈고리 - 주이 님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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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도둑놈의갈고리 - 주이 님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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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닭의덩굴 - 주이 님 (8/2)

 

 

* 흰진범 - 촌사랑 님 (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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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꿩의비름 - 촌사랑 님 (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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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털이슬 - 촌사랑 님 (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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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팻집나무 - 풍접초 님 (8/24)

 


출처 : 바람재들꽃
글쓴이 : 정가네(김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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