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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리산, 문수산

희리산2016.6.15


오늘은 산행할 기분은 아니다

하지만 게을러 지는 나자신을 보고 싶지않아 무조건 나서 본다

그러나 머릿속은 온통 엉망이다실타래가 얽혀 풀리지않아 복잡타.

살다보면 이런날이 또 올지는 모르지만 ....

그래서 오늘주제는 길이다

내가 걸어온길 내가 가야할길...

비포장도로  포장도로 신작로 오솔길  구불길 ...

과연 지금내가 걷는길은 어떤길일까?

탄탄대로를 걷다가 비포장구불길러 들어 선건가?

하지만 심리적으로 너무 위축되어 모든게 엉망이다.

갱년기인가?

아님 아직 사춘기 소년인가?

자아가 뭔지 내자신이 누구인지 뭘하고 있는건지 어떻게 해야 하는건지 도무지 종잡을수없는 혼돈의세계 ......

인간관계가 망가진건가?

내가 지금까지 산것은 사는 방법을 잘모르고 산건가?

인간에대한 믿음도 무의미한것 같고 상대방을 안다고 생각 했지만 실제로는 알지 못했다는 생각도 든다.

이 나이에 이렇게 흔들리는걸보면 굉장한 충격 이었던 모양이다.

사실 모든게 조금씩 준비하고 대비했다면 충격이 덜했을 텐데.....


내인생에 이런 포장도로도 있었고...


이런 비포장오솔길도있었을테고...


손이 떨려서 초점이안맞았네요


지금이 내인생의 오르막인가? 그런데 정작 그 오르막엔 사진처럼 잡고 오를 줄이 없네요


여긴 오르막다음에 휴게소가 있는데 내인생에서 지금 이순간에 잠시 숨고를 휴게소는아직 멀리 있는건가?


먼산을 바라봐도 날이 흐려서 보이는게 없다  지금 내가처한 현실처럼 느껴진다


그래도 구불구불한 산길을 가야한다 그래야 주어진 삶을 살면서 나쁜기억을 버리고 좋은기억만 생각 하면서 인생의 종착역을 갈수 있으니 말이다


인생의 목포는 저기 보이는 희리산 정상인지도 모른다 그런데 오늘나는 내 편한대로 정상을 가지 않고 나의길을 간다


또다른 안부의 굽은길을 빗방울과 함께 또 지나친다


또다시 오름길이다 오름길도 졸다 그끝에희망이 있다면.....


마지막 쉼터다 여길 지나면 내림길이 이어진다 내 인생에서도 내리막길인가? 쉬워서 좋긴 하지만 내리막이라는 단어가 별로 맘에안든다


장의자엔 비가 내려 젖은 관계로 앉아 쉴수가 없다  지금 내 처지인가?


누구나앉을수있는 곳인데....


갈림길인데 망설이지 않는다  어차피 내가 갈길은 정해져 있는거다


여기서보면 무엇이 보이는지 첨오는사람은 알수없지만 와본사람은 안다


그렇다 저수지와 휴양림시설이 보인다 와본사람만 안다  내가겪는 아픔도 격어본사람만 아는것일거다


문수산 정상을 응시해본다


꽃잎위에 물방울이 맺힌다


비는점점 강해진다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바위를 지나 이제 원점으로 돌아가려 한다


여기서 길을 내려서면 아픔이 가득한 현실과 또 부딛치며 치열하게 나자신을 지켜야 할것이다.


잘될까? 인간관계는 회복이 될것인가? 내리는 빗방울이 저수지 수면을 때려 흐릿한건데 마치 내 눈에 빗물이 들어가 흐릿하게 보이는것같다


빗속에서 핀 작살나무 꽃처럼 나의 인간 관계도 활짝은 아니어도 희망이 보였으면 졸겠다.


오르내리면서 한번도 해석해 보려 않았는데 지금보니 마음은 자기 자산을 기운차게 만들고 마음의 편안함은 자기의 신체를 안전하게 한다하니 

 모든건 내 마음먹기 달린건가?


촉촉히 젖은 내맘같은 데크를 따라 마음을 다잡고 쓰린마음을 위로하며 일상으로 복귀한다


일상으로 통하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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