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봉산(779m)
오봉산은 춘천시 북산면과 화천군 간동면 사이 소양댐 옆에 있는 산이다.
배를 타고 가서 산을 오르고 다시 배를 타고 나오는 산과 물의 정취를 함께 느낄 수 있는
몇 안되는 산이 오봉산이다.
오봉산의 동쪽에 있는 부용산이나 서쪽의 770봉도 오봉산에 못지않는 봉우리이지만 두 산은 육산인 반면
오봉산은 암산인데다 암봉들을 줄줄이 거느리고 있어서 배를 타고 가까이가면서 보면 단연
군계일학격인 산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암릉에서 능선 사이로 보이는 푸른 호수를 보면 외국의 경관 탐승과 같은 상쾌한 경험이 되살아나고
하얀 바위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울창한 숲지대는 또하나의 경이적인 볼거리이다.
암릉의 산사면은 물론 암릉 날등에도 노송이 이어져 바위와 나무의 조화가 아름답고 주변의 울창한 육산을
배경으로 볼 때 검은 회색의 암릉사면과 암봉은 위압감을 줄 정도로 회화적인 아름다움과도 갖추었다.
이산을 오르려면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일반적인 코스는 소양댐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청평사아래 선착장에 내려 청평계곡으로 올라가는 코스이고
또 하나는 춘천에서 양구로 가는 46번 도로를 타고 춘천시와 양구군 경계인 배후령에서 내려
700미터 가량 걸어 주능선에 오르는 코스이다.
오봉산은 다섯개의 봉우리가 있다고 해서 오봉산이라고 한다.
배후령에서 올라오면 오르게 되는 첫번째 봉우리가 1봉, 평탄한 바위의 암릉이 있는 멋진 전망대가 2봉,
첫번째 쇠줄이 걸린 봉우리가 3봉,
2번째 쇠줄이 걸린 암봉이 4봉, 그 다음 정상이 오봉이다.
첫번째 쇠줄이 걸린 암봉엔 자그마한 진혼비(오석)가 있다.
정상에서는 능선의 방향이 완만하게 동남으로 꼬부라지다가 아주 정남방향으로 방향이 바뀐다.
다음 봉우리(이것은 오봉중의 봉우리로 치지 않는다)까지엔 아름들이 소나무가 능선에 울창하다.
이 부분이 오봉산에서는 가장 흙이 많은 육산이다.
정상에서는 화천군 간동면 간척리 일대의 분지형 산곡평야가 내려다 보인다.
추곡 약수로 유명한 추곡리로 가려면 멀리 북쪽을 향하여 뻗은 연맥의 산복으로 난 길 아래 있는 추곡터널을
통과하면 바로 소양호변이 되고 추곡약수가 나온다.
오봉산의 가장 흥미로운 능선이 쇠줄이 걸린 2봉-3봉간의 바위지대라면 또 하나의 흥미있는 지대는
오봉산 정상이후 청평사까지 사이에 있는 또 다른 봉우리들 중 세번째 암봉과 네번째 암봉사이에 있는
홈통바위일 것이다.
이 근처의 암릉은 변화를 부려 부용산 쪽은 깎아지른 벼랑이고 소양호쪽의 조망은 물론 선동계곡을
내려다 보는 전망도 아주 좋은 곳이다.
홈통바위는 배낭을 메고 통과할 수 없을 정도로 좁고 경사도 어중간해 발을 디디며 미끄러질 듯해
신경이 쓰이는 곳이다.
여기에도 쇠줄을 설치해놓았다.
홈통바위를 지나면 곧장 내리막길이 된 뒤 평탄한 암릉으로 이어지는데 급경사를 내려서자마자
오른쪽 골짜기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첫부분은 쇠줄이 걸려있을 정도로 경사가 급하지만 조금 내려가면 경사는 완만해지며 더 내려 가면
적멸보궁터가 나오고 선동계곡 개울이 된다.
여기서부터 청평사까지는 큰길이다.
산행기점인 배후령
들머리 모습
경운산과 오봉산이 갈리는 삼거리
첫번째 조망터 일봉에서 내려다본 배후령길
가야할 오봉 방향모습
이봉으로 가는 다리
이봉에서 바라본 삼봉 (청솔바위) 모습
청솔바위
진혼비가있는 4봉
4봉에서 바라본 북쪽방향 마을모습
오봉산 정상 표지석
청평사로 하산
난 되돌아서 원점으로 차를 가지러 갑니다,
다시 진혼비가 보이지요?
청솔바위도 보이구요.
3봉에서 2봉으로 내려가는 로프길
처녀치마
산괴불주머니
다시 청평사 매표소 아래로 마중나와 본 계곡 모습
재인폭포
경기도 연천군에 소재하고 주상절리와 현무암을 볼수있는 폭포이다
재인폭포는 연천읍 부곡리(釜谷里)의 가마골 입구에 있는 18.5m 높이의 폭포를 가리킨다.
이 폭포에는 아래와 같은 한 여인의 꼿꼿한 정조담이 얽혀 있다.
옛날 이 고을 원님으로 새로 부임한 탐욕자가 우연히 이 고을에 살고 있는
재인(才人) 아내를 미모에 반하여 범하고자 하니, 재인의 아내는,
“쇤네는 주인이 있는 아낙입니다.”
하고 강력히 거절하였다.
색욕에 불타는 원님이 서방이 뭐하는 놈이냐?”
하고 물으니, 여인은 대답하기를,“이 고장에서는 제일 소문난 외줄타기 재인입니다.”
하고 자랑스럽게 답하였다.
이에 원님은 재인을 죽이고 그의 아내를 차지하고 싶은 생각에서 줄타기 대회를 열기로 하고,
재인을 죽이기 위해 밧줄에 칼집을 내서 폭포 위의 절벽에 줄을 매어 놓고는 줄을 타게 하였다.
재인이 떨어져서 죽으니, 원님은 그 여인에게,
“이제는 네 남편이 없으니, 나와 같이 살아도 되지 않겠느냐?”
하고는 강제로 수청을 들게 하였다.
재인의 아내는 원님의 명령을 따르지 아니할 수 없으므로 밤에 수청을 들기로 하였다.
원님이 밤에 그녀를 범하려고 접근하자, 절부(節婦)는 원님의 코를 물어뜯고 자결하여
스스로의 절개를 깨끗하게 지켰다고 한다
주상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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