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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로하스

[스크랩] 꾸지뽕 기름내리기

농장에서

꾸지뽕 기름내리기를 했습니다.

과정이 번거럽고 많은 시간이 요구되는 작업이기에

시작하기가 쉽지 않았으나...

위암 수술을 받으신 저의 큰누님께서 드셔야 하기 때문에 시작을 했습니다.

왕겨불태우기 5일 + 열식히기 3일 = 총 8일 소요 되었습니다.

 

 

꾸지뽕나무(노란거는 뿌리)와 옹기 2개를 준비 합니다. 참고로 꾸지뽕 나무는 저희 야산에 있는걸로...

 

꾸지뽕나무를 잘라 옹기에 담고, 옹기 주둥이를 천으로 덮어 끈으로 묶습니다.

 

하나의 옹기는 땅에 묻고, 꾸지뽕나무가 담겨진 옹기를 엎어 옹기 주둥이끼리 맞추며 새끼줄로 감습니다.

 

새끼줄로 감은 옹기를 황토로 두껍게 바릅니다.

 

애를쓰고 드럼통 2개를 용접하여 붙여놓았으나 옹기가 커서 맞지않아 쓸 수 없게되고...

 

드럼통 대신 철판을 구입해 사용하게 되었고,  옹기의 황토벽과 철판의 공간은 약 20cm 가량

 

불이 잘타고 있는지 밤중에 순찰을 하는데 연락병 뺀질이(발발이)가 동행했다.^^

 

왕겨 8가마를 5일간 태우고 난 후 흔적입니다.

 

불에 구워져 딱딱해진 황토를 조심히 떼어내고 위에 엎어 놓았던 옹기를 조심히 들어낸다. 긴장되는 순간...^^

 

밑에 있는 옹기에 꾸지뽕 기름이 제법 내려졌다. 성공^^*

 

수분이 빠져나간 꾸지뽕나무의 모습이 이렇게 생겼네요.

 

기름을 내린 후 찌꺼기는 감나무 밑에 거름으로.....

 

뿌리에 수분이 많아 생각 외로 4병이나 나왔네요. 아직 정제를 하지 않은 것입니다.

 

 

왕겨가 너무 빨리타고 불이 세면 옹기속의 재료가 타버릴 수도 있고, 또한 불이 약하면 기름이 내려지지

않을 수 있으니 불 조절을 잘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출처 : [Daum우수카페]귀농사모
글쓴이 : 얼레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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