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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풀 꽃 버섯(약초)

[스크랩] 질경이(車前草)

산야초 편지

                    -산삼에서 비수리까지-

 

인위적 작위적인 것이 우리가 사는 현대생활의 보편적인 모습이다.

작금에 와서 우리는 무디어져 감성이 상실되고 개인 편리주의 경향이 또렷해

가급한 산업화의 부작용을 주위에서 흔히 느낄 수 있는 것 또한 현실이다.

이제 재삼 요구되는 것이 질적인 행복한 삶을 꾸리는 일이며

자연과 관계의 다리를 다시 놓는 일이 선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하여 "자연스러운" 생태의 원리를 우리 주변의 산과 들에서 접하는

나무와 풀과 사람의 유기적인 관계를 다시 인식해야 한다는 생각이며,

수 년간의 산행에서 메모해 놓은 산야초 이야기의 작은 보따리를 풀게 되었다.

                                                                                                                   -芝 山-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질경이*

 

옛 중국 한나라에 마무라는 장수가 있었다.

마무 장군은 임금에게 출사표를 던지고 많은 군사를 이끌어 전쟁터로 나갔다.

장군의 군대는 먼나라를 치러 가는 길이였는데 산넘고 강을 건너 사막에 이르자

풍토병과 굶주림에 병사들이 많이 죽고 타고 온 말도 피오줌을 누면서

한마리씩 쓰러져 나갔다.

말은 관리하는 병사는 어차피 죽을 병든 여러 말들을 풀어 주었다.

그런데 3일쯤 지나자 말들이 생기를 되찾아 막사로 돌아 온것이 아니겠는가

그래서 말관리 병사는 이 말들이 무엇을 먹었는지 살펴 보게 되었는데,

어떤 말이 세워 놓은 전차 앞에서 돼지 귀처럼 생긴 풀을 뜯어 먹는 것을 보고

병으로 신음하는 병사에게 이 풀로 국을 끓여 주었는데,

놀랍게도 모두들 생기를 되찾는게 아닌가.

그래서 마무장군은 이 풀에 이름을 지었는데

수레바퀴 앞에서 말이 풀을 뜯었다 해서 차전초(車前草)라 부르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질경이라고 부르는데, 숱한 발걸음이 지나다니는 곳에서도

질기게 잘 산다고 하여 질경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멋스러움이 소박하여 꽃으로도 대접 받지 못하고 어린시절 재기차기에는

둘도 없이 유용한 장난감이었는데, 변비 천식에 좋으며 해독과 열을 내려 눈을 밝게하고

기침을 멈추게 한다는 것을 그때는 다들 모른것 같다.

시중에 유통되는 변비약 아락실의 원료가 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도 드물것이다.

 

"명의별록"에는 질경이(車前草)는 맛이 짜고 무독하다.

남성의 중초손상,여성의 대소변 불리, 입맛이 없을 때, 폐를 기르고 음을 강화하며

정(精)을 보하며 불임을 치료한다. 눈을 밝히고 충혈되고 아픈 눈을 치료한다.

갑갑함을 그치고 기를 하강하고 작은 벌레를 없앤다고 하고,

 

"신농본초경"에 "질경이는 맛은 달고 성질은 차갑다.

기를 다스리고 진통작용을 하며 소변정체를 치료한다.

습으로 막히고 저릴 때 쓴다라고 적고있다.

 

또 질경이 씨앗은 암세포 진행을 80%억제하는 연구보고도 발표 되었으니

발에 치이는 이 풀이 과연 만병통치약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질경이의 발효액을 만들때 다른 전초를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채취시기는 봄부터 가을까지 푸른 잎이라면 굳이 계절은  상관이 없다.

씻어 물기를 뺀 뒤 잘게 잘라 흑설탕과 함께 용기에 넣어 응달에 놓고

5~6개월정도 발효시키고, 일년도 무방하다.

가능하면 다른 산야초와 함께 발효시켜도 좋다.

                                                                                          -芝 山-

민간 요법

 

만성간염
질경이 씨 한 숟가락에 물 200밀리리터를 넣고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서 그물을 하루 세 번에 나누어 마신다.


고혈압
그늘에서 말린 질경이 10~20그램에 물 반 되를 붓고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서 하루 세 번에 나누어 마신다.


기침, 가래
질경이 씨 10~20그램이나 말린 질경이 10~20그램에 물 반 되를 붓고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서 수시로 차 대신 마신다. 어린아이의 기침에 잘 듣는다.


설사, 변비, 구토
질경이를 날것으로 생즙을 내어 마신다.

미나리를 같이 넣어도 좋다.


급·만성 신장염
질경이 뿌리와 오이 뿌리를 3:1의 비율로 섞은 다음 물을 반 되쯤 붓고

물이 반쯤 줄 때까지 달여서 체로 걸러 찌꺼기는 버리고 한번에 한잔씩 하루 세 번 빈 속에 먹는다.


두통, 감기
질경이를 진하게 달여서 하루 세 번 밥먹기 전에 마신다. 하루 20~30그램을 쓴다.

2~3일 마시면 대개 낫는다.


관절염
무릎관절에 물이 고이고 퉁퉁 부어 오르며 아플 때

질경이 20~30그램에 물 1되를 붓고 달여서 차 대신 수시로 마시면 좋은 효험이 있다.


숙취나 알코올 중독

질경이 뿌리와 이질풀 각 10그램에 물 반 되를 붓고 달여서 마신다.

출처 : [우수카페]귀농사모한국귀농인협회
글쓴이 : 芝山 이민홍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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