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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답사. 행사

공주 마곡사(2013.8.11)

 

 

대한불교조계종 제 6교구 본사로 현재 충청남도 70여 개 사찰을 관리하고 있다. <태화산마곡사사적입안(泰華山麻谷寺事蹟立案)에 따르면 640년(신라 선덕여왕 9)에 중국 당나라에서 돌아온 자장율사(慈藏律師)가 통도사 월정사와 함께 창건한 절로 여러 차례 화재가 있었으나 고려 중기에 보조국사 지눌(知訥)에 의해 중건되었다고 한다.

 

 

절의 이름에 대해서는 2가지 설이 있는데, 자장이 절을 완공한 후 설법했을 때 사람들이 ‘삼(麻)’과 같이 빽빽하게 모여들었다고 해서 마곡사라 했다는 설과 신라 무선대사(無禪大師)가 당나라 마곡보철(麻谷普澈)선사에게 배웠기 때문에 스승을 사모하는 마음에서 마곡이라 했다는 설이 있다.

 

 

이 절은 고려 문종 이후 100여 년간 폐사되어 도둑떼의 소굴로 이용되었으나 1172년(명종 2)에 왕명을 받아 보조국사가 그의 제자인 수우(守愚)와 함께 왕으로부터  받은 전답 200결(160만평)에 중창했다. 당시 사찰의 규모는 지금의 2배가 넘는 대가람이었으나 임진왜란 때 대부분 소실되었다. 항일독립운동가 김구가 일본 헌병 중위를 죽이고 잠시 피신해 있었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현재 이 절의 가람배치는 대웅보전(보물 제 801호), 대광보전(보물 제 802호), 5층석탑(보물 제 799호)이 남북으로 일직선상에 배치된 특이한 형식이며, 그 주변으로 영산전(보물 제 800호)을 비롯하여 응진전ㆍ명부전 ㆍ국사당ㆍ 대향각 ㆍ홍성루ㆍ 해탈문ㆍ 천왕문 등의 부속건물이 있다.

 

이밖에 중요문화재로 감지은니묘법연화경 권1(보물 제 1260호), 감지금니묘법연화경 권6(보물 제 270호), 석가모니불괘불탱(보물 제 1260호), 동제은입사향로(지방유형문화재 제 20호), 동종(지방문호재 제 62호) 등이 있다.

 

옛적부터 충청도 지역에서는 '삼곡사'가 있었다. 청양의 장곡사, 공주의 마곡사, 그리고 지금은 없어진 예산의 안곡사 등이 '삼곡사'이다.

 

마곡사는 85개의 사찰과 암자를 관할하는 충남지역의 대표사찰로서 제 6교구 본사이다. 역대 스님들은 이 곳에 터 잡아 우리 민족과 함께 하여 불교의 선진 문물을 대중에게 전하며 지역민과 희로애락을 함께 나누었다. 마을 사람들은 스님들께 글을 배우고, 농사법을 배우고, 집짓는 법을 배우고 구들을 놓아 연료를 효율적으로 쓰는 것을 배웠다. 스님들은 마을 사람들의 시주를 받아 부지런히 공부하고 수행에 매진하였다.

 

이렇게 천년을 살았다.

이 곳을 마곡사라 부른 것도 절에서 큰스님이 법자리를 열면 사람 모여들기를 삼밭에 삼대같이 모였다고 하여 삼 마(麻)자, 골짜기 곡(谷)자를 써서 마곡사라 이름 지었다. 오랜 세월 함께 하면서 유형무형의 문화가 저절로 쌓였다. 

 

영산전에서 보탑, 대웅보전, 대광보전 삿자리, 고방, 세조 임금이 하사한 영산전 편액, 연(延), 그리고 오랜된 굴뚝까지 모두 문화재이며 보물이다. 

 

절을 가로지르는 막고천과 완만한 곡선을 이루는 태화산이 같이 태극을 이룬다 하여 산태극수태극(山太極水太極)이라 불리며, 빼어난 터전이어서 신라 말 도선국사나 <격암록>을 지은 남사고 선생은 이 곳을 팔난을 피할 수 있는 우리나라의 10승지 중의 하나로 꼽았다. 

 

대광보전에는 언제 보아도 넉넉한 비로자나부처님이 모셔져 있고, 그 뒤에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백의수월관음도가 걸려 있으며,  보전 바닥에는 앉은뱅이의 간절한 서원이 담긴 돗자리가 깔려있다.

 

그 뒤로 우뚝 솟은 대웅보전에는 석가모니부처님과 약사여래불, 아미타불 등 삼세불을 모셨으며 득남기도처로도 유명하다. 또한 대웅보전 싸리나무 기둥에는 붙들고 간절한 마음으로 한번만 돌아도 극락세계에 갈 수 있다는 민중의 소원이 서려있다.

 

젊은 시절 무너져가는 사직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원종(圓宗)스님으로 출가했던 백범 김구 선생이 머물던 방이 있고, 해방 후 이 곳을 잊지 않고 돌아와 심었다는 향나무가 아직도 푸르다. 아름다운 마곡사를 방문했던 한 나그네는 그 감동을 블로그에 다음과 같이 담기도 했다.

 

"맑고 마알간 얼굴로 반기는 해탈문ㆍ 금강역사와, 천왕문을 지나 극락교 아래 잉어 때가 유유자적 노니는 계곡물이 감싸고 흐르는 다리를 건너 사찰 경내에 들어서면 단아한 색채로 단장한 건물과 빛바랜 묵은 건물들이 사이좋게 공존을 하고 있다. 마곡사 경내에는 마치 극락에 들어선 듯하다."

 

마곡사 창건 설화 중 위의 2가지 말고 한 가지가 더 있다.

절을 세우기 전에 이 곳 골짜기에 마(麻)씨 성을 가진 사람들이 살았기 때문에 마곡사라 했다는 것이다. 가장 신빙성이 많은 것은 자장율사 창건설이다.

 

마곡사 일주문

 

태화산 마곡사

 

일주문을 뒤돌아본 모습

 

 

 

마곡사 안내문

 

 

 

 

 

 

 

해탈문

 

천왕문

 

극낙교

 

대광보전

 

 

 

 

 

 

 

오층석탑

 

창틀의 문향이 각각 다른 형태의 모양을 하고 있다.

 

 

 

 

 

 

 

대광보전 뒷모습

 

대웅보전

 

 

 

상사화

 

박주가리

 

 

 

 

 

 

 

 

 

 

 

매미

 

 

 

영아자

 

백범 명상길

 

 

 

 

 

 

 

 

 

 

 

 

 

대광보전 옆모습

 

 

 

 

 

 

 

 

 

 

 

 

 

 

 

심검당

 

 

 

탑꽃

 

탑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