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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풀 꽃 버섯(약초)

[스크랩] 나무 시집 보내기

 

 

24절기를 보내는 선인들의 세시 풍습에 보면 정월달에는 과일나무 가지사이에 속칭 나무를 시집 보낸다며

돌을 박는 풍습이 있으며 실제로 시골을 다니다 보면 과일나무뿐만 아니라 일반나무가지 사이에도

돌이 박혀 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가 있다.

멀쩡한 가지사이에 돌을 박아 흉물 스럽고 가혹한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나무를 튼튼히 키우고 과일을 많이

보기위한 민간처방으로서의 선인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즉, 나무가 성장하며 목대가 비대해 지다보면 사이에 박힌 돌이 수피를 파고들어 목질부를 범하게 되고

생장의 위험을 인지한 나무는 종족유지 본능에 의해 그부위로부터 많은 튼실한 가지를 뻗어내며

또한 많은 열매를 맺는다는 유전적인 본능에서 기인된 것으로것 이의 과학적인 증빙으로는 

과수나무의 밑둥을 도끼로 돌아가며 찍어놓는 데서 증명할 수 있다.

 

원리는 이렇다. 나무는 생리적으로 뿌리에서 빨아들인 수분과 거름 성분은 위로 올라가게 되고,

잎에서 탄소 동화작용에 의해 만들어진 동화 물질(탄수화물)은 아래로 내려가 뿌리 까지 공급되는데

이때 도끼로 찍혀 물관이 막히거나 아니면 목질을 파고든 돌때문에 동화물질이 아래로 많이 내려가지 못하고

상처부위 부터 위쪽으로 차곡 차곡 저장되며  거름인 질소물질은 더 이상 위로 오를수가 없게 된다. 

즉 질소 성분보다는 열매를 맺는데 필요한  탄소동화물질을 인위적으로 가지에 많이 축적시켜 많은 열매를 본 다는 것이며

이러한 것을 전문 용어로 N/C 율이라 하는것이다.

 

그러나 도끼로 밑중을 찍는 방법은 극단적인 상황이 아니면 삼가해야 할 것이다.

결국 장기적으로는 이런상황에서는 나무는 결국 노쇠해지기 마련이다.   ♣

 

 

 

 

 

출처 : [Daum우수카페]귀농사모
글쓴이 : 초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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